미얀마서 세계 두 번째 크기 옥석 발견…약 2000억원

높이 4.3m, 길이 5.8m, 무게 175톤…중국에 팔릴 듯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2016-10-16 17:05:16 송고

미얀마에서 175톤짜리 거대 옥석이 발견됐다. 값어치는 1억7000만달러(약 2000억원)로 단일 옥석 가격으론 최고가다.

16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거대 옥석은 미얀마의 대표적인 옥 광산이 위치한 북부 카친 주에서 발견됐다.

거대 옥석은 높이 4.3m, 길이 5.8m에 이르며 세계에서 두 번째 크기다. 가장 큰 옥석은 중국 안산(鞍山)에 있는 옥불상으로 무게가 260톤에 달한다.

사상 최대 크기의 옥석 발견에 현장에서 일하던 인부들은 모두 놀랐으며, 지역 정치인까지 찾아와 거대 옥석 앞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우틴쏘 건설부 차관은 “옥석은 보통의 집보다 크다”며 “이는 지역 주민들에게 선물이고, 우리 정부와 당에 매우 좋은 징조”라고 밝혔다.

남다른 옥 사랑으로 유명한 중국에선 벌써부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세공 과정을 거치면 kg당 가격이 20배 가까이 뛰어 가치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중국 선전의 옥 수입업자 프랑크 샤오는 “엄청난 발견”이라며 “아직 협상이 필요하지만 중국으로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거대 옥석은 수많은 목걸이와 팔찌로 만들어질 것이며, 불상으로도 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